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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최근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블레이크 스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 경기 15탈삼진은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22타자를 맞아 15타자를 삼진을 잡아냈다는 얘기다. 삼진율이 무려 68.2%에 달한다. 아웃카운트 18개 중 15개가 탈삼진이다.
AP에 ?x르면 양대 리그가 출범한 1901년 이후 '6이닝 이하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다시 말해 지난 124년 동안 6이닝 이하를 던지면서 이날 스넬보다 많은 삼진을 잡은 투수가 없었다는 얘기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작년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다웠다"고 했다. 스넬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멜빈 감독과 함께 했다.
스넬이 호투를 이어가면서 트레이드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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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판단하면 스넬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스넬이 시장에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움직일 팀으로 다저스가 꼽힌다.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클레이튼 커쇼가 최근 복귀해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톱 선발투수가 절실하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서 1선발로 나서줄 투수가 필요하다.
스넬에 대한 다저스의 관심이 지난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지대했다는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MLB.com 후안 토리비오 기자는 지난 27일 '자이언츠 구단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블레이크 스넬에 대한 문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다저스가 지난 오프시즌 스넬에 관심을 나타냈다. FA 시장이 열린 뒤 몇 개월 동안 아무도 데려가지 않자, 다저스가 자이언츠보다 많은 돈을 준비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와 먼저 사인하는 바람에 시간이 촉박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최종 오퍼를 넣기 전 샌프란시스코와 먼저 계약을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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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이 최근 4경기에서 보여준 구위라면 다저스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다저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싶어하는 투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개럿 크로셰인데, 다수의 유망주를 내주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뉴욕 양키스가 블레이크 스넬을 체크 중인 6팀에 포함돼 있다. 자이언츠는 제안을 들어보고 있다'며 '스넬은 15탈삼진 경기를 펼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3위와의 승차가 4.5게임에 불과하다. 다른 변수는 양키스가 사치세 최고 구간에 포함돼 있고, 스넬의 내년 옵션이 3000만달러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헤이먼 기자가 언급한 6팀에 다저스와 양키스가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