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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자칫하면 이대로 가을야구가 끝날수 있었던 위기. 3일 내내 뜨거웠던 나승엽의 불방망이가 드라마 같은 반전을 연출했다.
나승엽은 이번 창원 주말 3연전에서 홈런 2방 포함 11타수 7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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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경기전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했다. NC 구단은 "안정감을 바탕으로 한 5강 경쟁을 위한 결정이다. 새 외인으로는 다양한 후보군을 두고 막바지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강인권 NC 감독은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었다. 시즌이 여름에 접어들면서 (무더위로 인해)기복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릭 요키시(전 키움 히어로즈)의 영입에 대해선 "모르는 이야기"라고 단언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깜짝 발표를 했다. 8년차 유망주 윤성빈을 오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시킨다고 예고한 것. 2021년 이후 3년만의 첫 1군행, 2019년 이후 첫 선발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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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의 내야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2회말에도 NC 박세혁의 2루타에 이은 박민우의 2루 땅볼 때 고승민의 실책이 나오며 1-4로 뒤졌다.
롯데 타선은 3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NC 김휘집이 공을 빠뜨린게 시발점이 됐다. 레이예스의 볼넷,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NC는 선발 조기 교체에 나섰다. 한재승을 투입했다. 하지만 롯데는 손호영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정훈의 좌익수 쪽 타구 때 NC 권희동이 순간 햇빛에 가려 공을 놓치며 2타점 동점타로 바뀌었다. 뒤이어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5-4 뒤집기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초 나승엽이 NC 필승조 류진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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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회말 한현희가 서호철에게 안타, 데이비슨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1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구승민이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낸 뒤 포효했다.
NC는 류진욱에 이어 임정호(2이닝) 김재열(2이닝)이 뒷문을 철통마냥 사수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이번주에만 3번째 블론을 기록했다. 8회초 2사2루에서 등판한 김원중은 데이비슨에게 볼넷, 권희동에게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타자 김휘집에게도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롯데 우익수 레이예스의 다이빙캐치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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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손호영의 투수 앞 땅볼 때 이용찬의 3루 악송구로 나승엽이 홈인, 8-6이 됐다. 손호영의 대주자로 나선 장두성은 정훈-박승욱의 연속 외야 뜬공 때 착실하게 태그업하며 9점째를 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롯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정보근의 안타, 윤동희의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어갔다. 고승민이 우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급기야 10-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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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를 다쓴 롯데도 필사적이었다. 10회말 김강현과 진해수를 잇따라 투입했지만,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가 왔다.
롯데의 다음 선택은 박진. 박진은 서호철을 삼진, 데이비슨, 권희동을 잇따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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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