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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채은성(34)이 시작부터 홈런을 날렸다.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홈런이 없던 채은성은 열흘 만에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1회초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인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노시환이 포수 뜬공으로 돌아선 가운데 채은성이 타석에 섰다.
LG 선발 투수 최원태와 승부를 한 채은성은 3B을 먼저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로 끌고 갔다. 이후 스트라이크가 된 공 두개를 지켜보면서 풀카운트. 6구째 커터가 바깥쪽으로 들어왔고, 채은성은 공을 그대로 밀어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채은성의 시즌 10호 홈런.
이 홈런으로 채은성은 2018년 이후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6번째 기록.
한화는 1회초 3점을 내면서 초반 출발을 기분 좋게 했다.
채은성의 홈런은 1회말 곧바로 빛을 잃었다. 박동원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박동원은 이 홈런으로 전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