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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도 넘어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후라도의 145km 투심패스트볼. 실투가 아니었다. 하지만 김도영이 잘받아쳤고, 타구는 고척스카이돔 중앙 펜스를 넘어갔다.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시즌 28호. 3경기 연속 홈런에 최근 5경기 4홈런 미친 타격감이다. 고척돔 3경기 연속포이기도 했다. 지난 4월25일 고척 경기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낸 뒤 다시 돌아온 고척에서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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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홍 감독은 김도영이 크게 부럽지 않다. 캡틴 송성문이 같은 3루수로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샤라웃'을 해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홍 감독은 "나이 차이를 떠나, 두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건 리그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송성문이 후배 김도영 선수에게 다가가 뭐라도 물어보고 하는 건 굉장히 높이 살만한 행동이라고 본다. 야구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있기에 그렇게 후배를 찾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