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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경기에는 뛸 수 없지만, 마음은 함께 했다.
결국 박건우눈 27일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건우 빠진 가운데 NC는 27일 롯데전 2대9로 패배했다. 7개의 안타가 나왔지만 타선 응집력이 전반적으로 사라진 모습이었다.
박건우가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박건우느 통산 타율 3할2푼7리로 KBO리그 현역 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89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13홈런 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1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 또한 3할7푼5리로 찬스에서 꾸준하게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갈 길 바쁜 순위 싸움에 핵심 타자가 빠졌다. 그리고 패배마저 무기력했다. NC로서도 마음이 좋을리가 없었다. 더욱이 26일 김성욱 김주원 타석에서 사구가 나왔고, 27일 경기에서도 김성욱에게 다시 한 번 몸 맞는 공이 이어졌다.
결국 갈등이 수면 위로 잠시 올라오기도 했다. 박민우는 27일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연속으로 몸 가까이 공을 붙이자 노려보면서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벤치클리어링 등 큰 갈등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NC로서는 이번 롯데와의 경기가 유쾌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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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뿔이 났다. NC 다이노스 SNS에 결과가 나오자 팬들은 롯데 투수진을 비판,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박건우가 직접 구단 SNS에 댓글을 달았다. 박건우는 "믿고 응원합시다요. 할 수 있다"는 글을 적었다. 비록 자신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졌지만 동료들이 충분히 남은 경기 승리를 이끌 수 있으니 응원해달라는 독려의 의미였다.
박건우의 댓글에는 500개가 넘는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건강하게 돌아와달라"부터 "고맙다"는 글까지 응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