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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새로운 카드로 가장 기대가 되는 투수다. "
임준형은 17일 잠실 SSG 랜더스전서 제대후 첫 등판을 했으나 긴장을 했는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교체돼 3실점을 기록했었다.
일주일만인 25일 롯데전에 등판했는데 그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피칭을 했다. 5회초 오스틴의 스리런포로 3-5로 추격한 뒤 5회말 1사 2루서 김영준을 구원해 마운드에 오른 임준형은 6번 고승민을 슬라이더로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낸 뒤, 전준우도 슬라이더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막았다. 6회말에도 나온 임준형은 8번 박승욱을 147㎞의 빠른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고, 9번 손성빈은 145㎞의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발빠른 황성빈도 147㎞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삼자범퇴로 끝. 1⅔이닝을 무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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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을 하면서 실전에 올랐던 임준형은 아직은 관리가 필요해 연투는 힘들다. 그래도 김유영과 함께 2명의 왼손 투수를 보유해 상대 왼손 타자를 상대하기에 용이해졌다.
염 감독도 임준형에 대해 묻자 "지금 새로운 카드로 가장 기대가 되는 투수"라면서 "기대가 되는 것은 다른 걸 떠나서 막 날리지 않는다"라며 임준형의 안정된 제구력을 칭찬했다. 빠른 공에 제구를 갖춰 어떤 상황에서도 승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LG는 김진성이 SNS 이슈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 있다. 마무리 유영찬도 멀티 이닝을 많이 던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진 상황. 염 감독은 "당분간은 유영찬은 멀티 이닝은 던지지 않게 하려고 한다. 나중에 멀티 이닝을 던져야할 시기가 올 것이다. 지금은 아껴야 할 때"라면서 "그래서 불펜진이 더 중요해졌다"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LG가 불펜 데이로 역전승을 거뒀고, 임준형이 좋은 피칭을 한것은 분명히 LG에겐 호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