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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심차게 바꾸고 채웠는데 등판시 팀 승률 1승4패. 이러다 7위까지 떨어질라.
27일 기준으로 51승2무49패를 기록한 두산은 공동 5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KT 위즈-SSG-NC 다이노스가 공동 5위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4위 두산을 1경기 차로 압박 중이다. 중위권 싸움이 점점 더 심해져서 한번 삐끗하면 어느 팀이든 7위로 떨어질 위험성이 있다. 연승 흐름을 타면 3위까지도 단숨에 내다볼 수 있는 반면 여기서 밀리면 자칫 고꾸라질 수 있어 질식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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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과 최원준이 버텨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든든한 선발 투수에 대한 갈증은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전반기를 잘 버텨준 젊은 불펜진마저 최지강의 부상 이탈 이후 확연히 힘이 떨어진 모습이라 마운드 고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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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제 교체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던 상황이라 소진 자체의 의미는 없지만, 코칭스태프 이동과 과감한 외국인 선수 교체까지. 쓸 수 있는 모든 충격 요법을 다 동원해서 어떻게든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오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두산이다.
아직 희망은 살아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현상은 두산 역시 얼마든지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곧 시라카와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브랜든이 복귀하고, 발라조빅도 KBO리그에 조금 더 안착하는 활약만 해준다면 불펜 과부하도 덜어지고 30대 베테랑들이 중심인 타선 또한 공수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의 독한 야구가 다시 한번 힘을 내야할 시점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