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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시즌 후 LG 트윈스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베테랑 투수 송은범(40)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한 송은범은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한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송은범은 지난 겨울 LG에서 나온 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도 139㎞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지만 144㎞의 강속구를 던진 더스틴 니퍼트가 투수 최종 출연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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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SK와이번스 1차지명으로 입단한 송은범은 통산 21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다.
1군 통산 680경기에서 선발, 불펜 등 다양한 보직에서 활약하며 88승 95패 27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점은 4.57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에서 4경기 승패 없이 2.45의 평균자책점을 남긴 뒤 11월 방출됐다.
불펜이 취약해 비상이 걸린 삼성은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는 영입선수 마감시한인 31일까지 6일을 앞두고 빠르게 움직였다.
삼성 측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불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음은 물론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