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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라카와 케이쇼(23·두산 베어스)가 두산 베어스의 첫 승이 또 한 번 불발됐다.
SSG에서 2승을 거뒀던 시라카와는 두산에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두산 데뷔전이었던 13일 삼성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2자책)을 했고, 19일 LG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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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라카와에게는 또 긴장될 일이 있었다. 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와서 시구를 한 것. 최근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만큼, 윈터를 보기 위해서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기도 했다. 두산 관계자는 "시구 발표가 나고 확실히 예매가 늘었다. 1만 7000석 이상이 팔린 상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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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니 도슨을 병살타로 잡고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 역시 세 타자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4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았고, 도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로 1실점. 김혜성을 뜬공으로 잡은 뒤 고영우를 병살타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초에도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웅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재상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를 만들었지만, 이용규와 이주형을 연속으로 볼넷으로 내보냈다. 도슨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결국 마운드를 더이상 지키지 못했다.
총 투구수 82개를 기록한 시라카와는 김명신과 교체됐다. 김명신이 송성문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시라카와의 실점도 2점에서 그쳤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