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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문동주(20·한화 이글스)냐.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냐.
당시 지역연고 1차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KIA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동시에 지역연고 지명을 포기하고 전국지명으로 방향을 잡은 한화는 KIA의 선택 이후 이들 중 한 명을 영입하기로 했다.
'문김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고민의 시간이 이어졌다. 장고 끝에 KIA는 김도영의 손을 들었다. 자연스럽게 문동주는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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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차 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문동주는 2년 차에도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문동주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출신 신인왕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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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문김대전'은 '문'이 앞서 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한 번 판세가 바뀌었다. 문동주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6.32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모습을 100%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독한 '성장통'의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김도영은 역사를 써내려갔다. 94경기에 나와 타율 3할5푼4리 25홈런 29도루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는 전반기에 달성했다. 이는 역대 5번째 기록. 타이거즈 역사에서는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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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페이스면 MVP는 김도영이 유력한 상황. 소속팀 KIA가 24일까지 59승2무35패로 선두 질주를 달리고 있어 김도영의 모습은 더욱 빛나고 있다.
문동주와 김도영 모두 KBO리그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매년 달라지게 성장을 보여주는 두 선수의 모습은 KBO에 큰 볼거리를 낳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