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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와 삼성이 이틀 연속 접전을 펼쳤다.
기선제압은 전날에 이어 삼성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 김영웅의 안타와 이성규의 사구로 무사 1,2루. 류지혁의 번트를 류현진이 번개 같이 달려나와 지체 없이 3루에 뿌려 아웃. 김헌곤이 류현진의 날카로운 커터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무산되나 했던 삼성의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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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회 3이닝 연속 류현진에게 삼자범퇴를 허용했던 삼성 타선. 7회에 다시 꿈틀댔다.
이성규의 허벅지 불편감으로 2회 수비 때 투입된 윤정빈이 선두타자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류지혁이 이번에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김헌곤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또 한번 김현준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류현진의 145㎞ 바깥쪽 높은 직구를 큰 욕심 없이 밀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천금 같은 달아나는 점수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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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가 내려간 8회말 한화는 또 한번 2사 후 집중력으로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2사후 김태연의 빗맞은 1,2루 간 내야안타에 이어 노시환의 중전안타로 1,2루. 채은성이 황동재의 슬라이더를 강타해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2-2로 맞선 9회말 교체 출전한 선두 황영묵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강타해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날렸다. 최재훈의 사구로 무사 1,3루. 장진혁이 친 타구가 2루쪽 라인드라이브성 땅볼로 비디오판독 끝에 1루주자까지 병살타가 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비디오 판독 항의로 퇴장조치됐다.
하지만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페라자가 있었다. 2사 3루에서 오승환의 공을 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판독 결과에 실망했던 1만1882명의 홈팬을 열광케 한 끝내기 안타였다. 페라자는 이틀 연속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타를 날리며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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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너는 최고구속 159㎞의 빠른 공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