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저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 한국을 초라하게 떠났던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대만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산체스의 지난해 KBO리그 최종 성적은 12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5.94. KIA는 시즌 종료 후 보류 명단에서 산체스를 제외한 후 새 외국인 선수 탐색에 나섰고, 산체스는 다시 퉁이 라이온즈와 계약하며 대만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산체스의 성적은 놀라운 수준이다. 산체스는 23일 기준으로 1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0승1패 평균자책점 1.53, 100이닝 동안 104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율 0.94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퉁이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동시에 '국내 에이스' 구린뤼양과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산체스가 활약한 퉁이는 37승23패 승률 0.617로 전반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 CPBL에서는 이중키킹이나 견제 동작 등 산체스의 최대 장점인 부분들이 제약을 받지 않고 있어 더 큰 시너지가 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와는 궁합이 맞지 않았지만, 산체스에게는 대만이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셈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