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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게임 연속 안타를 벌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아울러 통산 400안타도 달성했다. 그러나 3차례 득점권서 타점 하나를 추가하지 못했다.
6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2사후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선발 DJ 허츠의 87.6마일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걷어올렸지만,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높이 떴다.
0-0이 이어지던 4회 김하성은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후 잰더 보가츠의 유격수 내야안타, 매니 마차도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쌓인 가운데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견수 플라이를 쳐 2사 1,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허츠의 초구 93.2마일 직구에 재빨리 번트를 대 3루쪽으로 보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5회초 먼저 2점을 뽑아냈다. 2사후 루이스 아라에즈와 주릭슨 프로파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2-0의 리드를 잡았다. 아라에즈는 허츠의 한복판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 프로파는 역시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각각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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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0의 리드가 이어지던 8회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짧은 외야플라이에 그쳤다. 상대 우완 제이콥 반스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파울 2개를 연거푸 걷어낸 뒤 8구째 바깥쪽 90마일 커터를 힘차게 밀어쳤지만, 우익수 앞으로 뜨고 말았다. 3루주자 잰더 보가츠가 홈으로 쇄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만루서 메릴이 2루수 땅볼로 보가츠를 불러들여 4-0으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재치있는 판단으로 선행주자를 잡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3-0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서 제임스 우드가 친 땅볼이 자신의 오른쪽으로 흐르자 이를 잡아 지체없이 3루로 던져 2루주자 후안 예페즈를 아웃시켰다. 이어 샌디에이고 애드리안 모레혼이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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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