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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베테랑'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남자, 말그대로 방출선수의 신화를 썼다. 하지만 어깨가 너무 무거웠다. 휴식이 필요했다.
김상수는 67경기 52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1세이브18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롯데 불펜의 한 축을 꿰찼다. 그 공로를 인정한 롯데 구단은 올시즌전 김상수와 2년 총액 6억원의 비FA 연장계약을 맺었다.
올해도 열심히 던졌다. 불펜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김상수의 이름이 호출됐다, 올해 50경기 47⅓이닝 3승2패1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중이다. 구승민과 최준용, 신인 전미르까지 롯데 불펜을 책임져야할 선수들이 하나둘 이탈하거나 부진한 상황에서, 김상수만이 늘푸른 소나무마냥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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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총 8경기에서 8실점(4자책), 블론 홀드와 패배가 쌓였다.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5-3으로 앞선 8회말 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 5-4로 쫓긴 롯데는 김원중의 조기 투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9회초 삼성 카데나스에게 끝내기포를 맞고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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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