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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1주일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다저스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ESPN은 '많은 선발투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있고 경험이 적은 로테이션을 팩스턴이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지명할당 처리한 것은 다저스의 놀라운 행보'라고 평가했다.
팩스턴은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의 효과적인 투구로 9대6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다음 날 전력 외로 내쳐지면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고, 기복이 심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팩스턴은 5선발로 시즌을 맞은 뒤 18경기에서 89⅓이닝을 던져 8승2패, 평균자책점 4.43, 64탈삼진, WHIP 1.46, 피안타율 0.246을 기록했다. 들쭉날쭉하기는 했어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전반기 중반 이후 붕괴되기 시작한 다저스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이날 현재 팀내 다승 2위다.
일단 다저스는 주축 선발투수 2명이 이번 주 돌아온다.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돼 각각 25일과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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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여전히 에이스 선발투수가 절실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지난 6월 17일 IL에 등재됐고, 토미존 서저리에서 올시즌 돌아온 워커 뷸러도 지난 6월 20일 엉덩이 부상으로 IL로 이동했다. 여기에 신예 파이어볼러 바비 밀러가 연이은 부진에 지난 11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이제 다저스는 지명할당 절차에 따라 앞으로 며칠 동안 팩스턴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 수준급 선발투수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ESPN은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리그 전체에 걸쳐 선발투수 수요가 높고 선수들을 내다 팔 구단은 적은 상황에서 다저스는 팩트턴의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포착한 수준급 선발투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에이스 개럿 크로셰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크로셰는 올시즌 선발투수로 변신해 일취월장했다. 이날 현재 20경기에서 107⅓이닝을 던져 6승6패, 평균자책점 3.02, 150탈삼진, WHIP 0.95, 피안타율 0.19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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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는 다저스 합류 후 11경기에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106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