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후반기 첫 안타를 터뜨렸다. 아울러 혼신을 다하는 전력질주로 두 차례 홈을 밟으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 김하성은 첫 안타에 득점을 올리며 3득점에 힘을 보탰다. 1사후 잭슨 메릴의 좌측 2루타, 데이비드 페랄타의 볼넷으로 1,2루 찬스가 마련됐다.
이어 김하성이 중전안타를 터뜨려 기회를 만루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3B1S에서 윌리엄스의 5구째 95.8마일 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총알 안타를 작렬했다. 하지만 2루주자 메릴이 3루에서 멈춰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샌디에이고는 8회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홈까지 밟았다.
선두 페랄타가 우월 1점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린 가운데 김하성이 상대 우완 스펜서 하워드의 바깥쪽 커브를 잡아당겨 유격수 깊은 땅볼을 날렸다. 이때 클리블랜드 유격수 다니엘 슈니맨이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로 뒤로 빠지면서 김하성이 1루주자가 됐다. 김하성의 전력질주가 돋보였다.
이어 하워드의 폭투로 2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캄푸사노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쇄도해 5-0을 만들었다. 주저없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은 김하성의 질주가 돋보였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1루서 크로넨워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7-0으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자로 나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전날 후반기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김하성은 2경기 만에 첫 안타를 등록하며 타율 0.224(330타수 74안타), 50득점, OPS 0.696을 마크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2022년 58득점, 2023년 84득점에 이어 3년 연속 50득점 고지를 밟았다. 작년에는 리드오프로 맹활약하던 7월 23일 팀의 99경기에서 50득점을 마크했는데, 올시즌에는 주로 하위타선에 기용되면서도 101경기 만에 50득점에 도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샌디에이고는 51승50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