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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유강남(32·롯데 자이언츠)이 결국 올 시즌을 마쳤다.
재활로 방향을 잡고 복귀를 노렸지만, 차도가 없었다.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엔트리 말소 당시 "며칠 쉬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뛰는 게 안 되더라. 아예 쉬는 게 나을 거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재활 기간만 7개월이 걸리면서 올 시즌 복귀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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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유강남이 가지고 있는 노련함은 또 남달랐다. 김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 젊은 포수에 대해 "공격도 수비도 잘해주고 있지만, 가끔 볼배합이나 경기의 흐름을 보는 면에서 아쉬울 때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ABS가 도입되면서 유강남의 최고 장점으로 꼽혔던 프레이밍 가치가 다소 떨어졌지만, 1200경기 넘게 출장하면서 쌓인 흐름을 읽는 능력과 투수 리드의 가치는 여전히 높았다.
결국 롯데는 올해 남은 시즌 안방을 젊은 포수 성장에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롯데는 18일 울산 두산 베어스전에 박세웅이 선발로 등판하는 가운데 정보근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롯데는 18일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최항(3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울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