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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시 '선발 시대'가 온 것일까.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되는 불펜은 불안한 모습이다. 3경기서 9이닝 동안 13실점(12자책)을 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12.00이나 된다.
하지만 선발과 타선으로 승리를 만들고 있다. 선발 손주영 켈리, 엔스 3명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3경기 선발 투수 3명이 18이닝 동안 3실점(2자책)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1.0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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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오지환이 타율 5할(14타수 7안타) 1홈런 9타점을 올렸고, 새 4번 타자 문보경도 타율 4할5푼5리(11타수 5안타) 2홈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부진했던 김현수도 타율 5할(12타수 6안타) 2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좋았던 것은 상대 선발을 무너뜨렸다는 점이다. 상대 선발 상대 타율이 무려 4할2푼6리(54타수 23안타)나 됐다. 선발이 잘 던지는 가운데 상대 선발로부터 점수를 뽑아 충분한 리드를 만들어 내고 이를 지켜 승리한 것이 3경기 내내 이어졌다.
지난 5월말 6연승 공식과 같았다. LG는 5월 23일 대전 한화전부터 5월 29일 인천 SSG전까지 6연승을 거뒀는데 모두 선발 승이었다. 당시에도 선발들이 5이닝 이상을 던졌고, 타선이 일찍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5월 22일에 25승2무23패로 1위KIA와 4.5게임차 뒤진 5위였던 LG는 6연승 이후 31승2무23패로 KIA에 2.5게임차 2위로 다가섰고, 이후 6월 7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에 구멍이 났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도 부상당하며 LG의 상승세는 꺾이고 말았다. 염경엽 감독은 5월 말 상승세가 부상으로 빨리 꺾인 것을 아쉬워했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LG에 다시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번엔 오래가는 태풍이 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