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형우가 날린 타구는 우측 펜스 너머 모기업인 기아자동차 홈런존에 떨어졌다. 2014년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후부터 운영 중인 이 홈런존을 바운드 없이 전시차 또는 구조물을 맞히는 선수에게 해당 차량을 증정해왔다. 홈런존을 직격하면서 최형우가 받게 된 차량은 신형 전기차인 EV3. 최소 사양 출고가가 4200만원 이상이다. 웃음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홈런이었다.
이날 최형우까지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홈런으로 자동차까지 얻은 '럭키가이'는 총 8명이다. 개장 첫해인 2014년 5월 27일 두산 베어스 소속 김재환이 홈런존을 직격해 K5를 품었다. 이후 최희섭(KIA·2015년 4월 9일, 올 뉴 쏘렌토), 오재일(두산·2017년 10월 25일, 스팅어), 프레스턴 터커(KIA, 2020년 5월 17일, 쏘렌토), 김현수(LG·2020년 8월 4일, 쏘렌토), 소크라테스(KIA·2023년 6월 7일, 더 2024 니로)가 뒤를 이었다. KIA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1년 9월 12일 홈런존 직격으로 K5의 주인이 됐고, KIA 유니폼을 입은 첫해인 2022년 8월 16일 또 다시 홈런존을 직격, 더 뉴 셀토스를 품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