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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웨이버 공시된 외야수 예진원이 KIA 타이거즈에 새 둥지를 틀었다.
타격 면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올리진 못했으나, 퓨처스(2군)리그에서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주루 센스로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키움도 이런 잠재성을 고려해 예진원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해왔다.
KIA는 주전 나성범 소크라테스 최원준이 외야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창진 고종욱 김호령이 뒤를 받치고 있다. 후반기 2위권 추격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외야수들의 피로 누적과 로테이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 예진원 영입은 그동안 키움에서 보여준 가능성 뿐만 아니라 팀 운영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예진원의 첫 과제는 기존 외야수들과의 경쟁에서 주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될 전망. 주전부터 백업까지화려한 외야 라인업을 자랑하는 KIA 외야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