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
|
|
|
이럼에도 KIA는 6월 한때 LG에 사흘 간 1위 자리를 내준 것 외엔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운드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타선 폭발력을 바탕으로 긴 연패 없이 승수를 쌓아왔다. 올 시즌 마운드 상태를 보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기적처럼 여겨질 정도다.
|
|
|
결국 KIA는 선발 5명 중 2명을 빼놓고 남은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 선발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황동하가 한 자리를 맡고 있고, 임기영이 뒤를 받치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는 김사윤-김건국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자리 모두 불펜 소모를 감수해야 하는 라인업. 하지만 이를 확실하게 뒷받침할 만한 자원들이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KIA가 남은 기간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
KIA는 풍부한 뎁스 탓에 그동안 여러 팀의 구애를 받아왔다. KIA 내부적으로도 꾸준히 트레이드 시장을 주시해왔다. '카드만 맞으면 언제든 움직일 수 있다'는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운드 변수가 심화된 만큼, KIA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을 할 수도 있다는 것. 국내 선수는 오는 31일까지, 외국인 선수는 내달 15일까지 트레이드, 교체하면 당해 포스트시즌에 등록될 수 있다. 선두로 가을야구행이 유력한 KIA가 유의미한 변화를 시도한다면 이 기간 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