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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라카와는 결국 엘리아스를 밀어내지 못하고 대체 선수 기간을 끝내고 SSG를 떠나야 했다. 다행히 두산 베어스가 부상당한 브랜든 와델의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선택해 그는 이번엔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계속 던지고 있다.
1,2회의 위기를 넘기고 6회까지는 너무 좋았다.
1회초 수비의 아쉬움 속에 선취점을 내줬다. 2번 문성주와 3번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와이스는 4번 문보경을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유격수 이도윤이 제대로 잡지 못하는 바람에 1루주자만 2루에서 포스아웃시켜 병살에 실패. 이어진 2사 1,3루서 오지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다행히 추가 실점을 막고 1회를 끝낸 와이스는 2회초 안타와 볼넷,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더 큰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출루율 1,3위의 홍창기 문성주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와이스는 침착하게 홍창기를 짧은 좌익수 플라이, 문성주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탈출했다.
그리고 타자들이 힘을 냈다. 4회말 연속 3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6회말엔 2사 2,3루서 상대 실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까지 6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 투구수가 80개라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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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박해민에게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허용.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렸지만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문성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김현수에게 우전 역전 안타를 맞고 이민우로 교체. 이민우가 희생플라이에 안타를 맞아 와이스의 책임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와이스의 실점이 5점까지 늘어났다. 결국 한화가 4대8로 역전패를 하며 와이스가 패전투수가 됐다.
와이스의 4경기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점 3.20이다. 4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최고 152㎞, 평균 150㎞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스위퍼, 체인지업 등을 뿌린다.
이제 2주 정도만 남은 상황. 2주가 지나면 한화는 산체스와 와이스를 두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산체스가 그동안 완전한 모습을 찾지 못한다면 와이스의 계약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결국 둘 중 한명을 택해야 한다.
와이스는 분명 매력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LG전서 5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크게 높아졌지만 이전 3경기의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였다.
6월 25일 대전 두산전서 6이닝 4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기며 좋은 출발을 했고, 2일 대전 KT 위즈전에서도 6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9일 고척 키움전서는 7이닝을 소화하며 5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
좋은 왼손 타자가 많은 LG전에서도 6회까지는 1실점의 호투를 했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24경기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고, 올해는 11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