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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키움 히어로즈와의 세번째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키움이 연장 11회말 도슨의 끝내기 안타로 5대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37승47패를 기록해 37승2무46패가 된 9위 한화를 다시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이날 고척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류현진이었다. 이전 두차례 키움전 등판에서 '극과 극'의 결과를 가졌기 때문.
그러나 두 달 뒤인 6월 18일 청주에서는 류현진이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8이닝 동안 5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한 것.
완승과 완패로 1승1패를 나눠 가졌기에 키움과 류현진의 세번째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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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이주형(우익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이형종(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는 이원석(우익수)-장진혁(중견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이도윤(유격수)-하주석(3루수)-최재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짜고 키움 선발 하영민을 만났다.
1회초 한화 타자들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진혁의 좌중간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채은성의 좌전안타, 황영묵의 우월 2루타, 이도윤의 우전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4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이에 1회말 이주형 도슨 김혜성을 차례로 외야 플라이로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화답.
하영민이 2회초부터 안정감을 찾은 가운데 류현진은 2회에도 삼자범퇴로 끝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지만 3회말 키움 타자들이 추격에 나섰다.
선두 김건희의 안타와 장재영의 볼넷, 이주형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도슨의 좌전안타로 2점을 뽑아 2-4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서 김혜성이 1루수 땅볼, 송성문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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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6회말에도 2사후 고영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건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도 1회초 4실점 이후 6회까지 실점없이 잘 막아내며 6이닝 6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점차의 접전에서 결국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한화 불펜이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7회말 키움이 한화 불펜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서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로 4-4가 됐다. 송성문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만루의 역전 기회가 이어졌으나 이형종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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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9회초 마무리 조상우를 올려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한화는 9회말 주현상을 투입.
키움 선두 이주형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주현상은 도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김혜성의 타구를 직접 잡아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로 연결해 경기를 연장으로 이었다.
10회에도 조상우와 주현상의 대결이 이어졌다. 먼저 조상우가 10회초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끝내며 장군을 불렀다. 주현상도 10회말 송성문을 우익수 플라이,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아 쉽게 2아웃을 만들었지만 고영우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끝내기 위기에 몰렸다. 김건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고 멍군을 불러 두 팀의 마무리 싸움은 무승부로 끝.
연장 11회초 한화가 선두 페라자가 바뀐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치홍이 3루수앞 땅볼, 채은성이 우익수 플라이, 황영묵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한화는 11회말 김서현을 기용했다. 키움은 1사후 임병욱이 우전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이주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그리고 도슨의 빨랫줄 타구가 우중간으로 날아가며 경기가 끝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