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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5일만에 돌아온 찰리 반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반면 SSG는 43패째(42승1무)를 기록, 모처럼 올라섰던 5할 승률 고지를 지키지 못했다. 상위 4개팀과의 차이를 좁히는데도 실패했다. 11일만의 복귀전을 치른 에레디아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실책을 3개나 쏟아내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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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반즈에 대해 "투구수는 80구, 많아야 90구를 넘기진 않을 거다. 오늘은 몸상태만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전날 선발이었던 한현희에 대해서는 "당분간 선발로 나간다. 완벽하게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선발, 불펜 양쪽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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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좌완 에이스가 출격한 경기. 롯데가 먼저 깃발을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고승민의 땅볼때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타자 주자가 2루를 밟았다. 그리고 정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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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4회초 한번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레이예스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나승엽-정훈이 잇따라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점수 차이를 '4'까지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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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해설위원은 "구위도 좋고 제구도 좋다. 특히 변화구가 속도에 비해 각이 상당히 크다. 슬라이더는 순간적으로 좌타자 몸쪽으로 향하는 것 같다가 스트라이크존으로 말려들어간다. 치기가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다. "유인구를 던지기보단 과감하게 들어가면서 범타를 유도하고, 수비수들에겐 긴장감을 준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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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에는 윤동희가 SSG 백승건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불펜도 전날과 달리 안정감을 뽐냈다. 7회말 구승민이 3자범퇴로 마쳤고, 8회말 김상수도 볼넷은 있었지만 큰 위기 없이 깔끔하게 넘겼다.
9회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했다. 김원중은 2사2루에서 나온 2루수 고승민의 실책으로 뜻하지 않게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반즈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너무 잘 던져줬다. 이어나온 투수들도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타선에선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정훈이 잘해줬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준 덕분애 연패를 끊을수 있었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