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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스타전 무대를 매료시켰다. '배달의마황'조차 한순간 긴장케 했다.
아직 타석수는 100타석을 넘긴 정도지만, 이숭용 SSG 감독의 신임을 단단히 얻었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과 정준재를 SSG 내야의 미래로 점찍고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스타성까지 만점이다. 비록 대체선수였지만, 신인임에도 올스타전 무대에 나섰다. 싸이의 '뉴페이스'로 화끈한 무대를 연출, 한순간에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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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은 "휴대폰에 불이 났죠. 데뷔 첫안타 쳤을 때, 끝내기 안타 쳤을 때 진짜 깜짝 놀랄 만큼 연락이 많이 왔는데, 그때보다 더 많이 왔어요"라며 씩 웃었다.
이숭용 감독은 "춤을 처음 추는게 아닌 거 같다"며 감탄했다. 알고보니 원래 춤을 좀 출줄 아는 떡잎이었다. 장기자랑이 있으면 나서진 않았지만, 해야된다면 뒤로 빼지 않고 하는 성격이라고. 그는 "중학교 때 수학여행에서 박군의 '한잔해'를 췄던 기억이 나요"라며 민망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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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퍼포먼스상을 두고 경쟁한 황성빈과 서로를 격려하고 견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박지환은 "선배님하고 계속 서로 받을 거 같다는 얘길 했어요. 솔직히 제가 받고 싶었는데, 제가 등장 타이밍이 늦었고, 워낙 엄청난 퍼포먼스를 하셔서…"라며 아쉬워했다.
지난 전반기에 대해선 "생갭다 빠르게, 많이 기량이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몸에맞는볼)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전반기는 잘 마쳤고, 이제 후반기 체력관리만 잘 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시리즈 부진을 묻자 "창원 ABS존에 조금 당황하긴 했죠"라면서도 "그 경기 끝나면 잊어버리는 편"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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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다잡는 시간이 됐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을 많이 하면서 다시 가다듬었거든요. 덕분에 6월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데뷔시즌이니 100안타를 치고 싶습니다. 수비적으론 급하지 않게, 좀더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