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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미국 출신 외국인 투수끼리 경기 도중 격한 욕설을 주고받았다. 끝내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양팀 고참들은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휘말렸다.
"통역에게 '상대를 자극하지 말라'고 했는데, NC 쪽에서 우리 더그아웃을 향해 욕을 했다. 참다참다 화가 나서 그라운드로 나갔던 거다."
이숭용 감독은 먼저 욕을 한 앤더슨에게 주의를 주며 '마운드에서는 평정심을 가지라'고 했다고. 경기가 끝난 뒤 강인권 NC 감독과 서로 '외국인 선수에게 주의를 주겠다'며 좋게 마무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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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다는게 SSG 쪽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시리즈 전에 박한별이 사과를 전해왔다"고 했고, 이숭용 감독도 "지나간 일과 연결시키는 건 아니다"라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려가지 일이 생길 수 있다. 털어내고 감정을 남기지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당시 창원 SSG-NC전에선 0-0으로 맞선 연장 10회, 앤더슨이 NC 첫 타자 김성욱을 삼진을 잡은 뒤 감정이 격해져 욕설을 했다. 이에 NC의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도 가만히 있지 않고 맞대응했다.
앤더슨의 외침은 이후 박시원과 서호철을 잇따라 삼진 잡은 뒤에도 이어졌고, NC 더그아웃의 반응도 점점 격해졌다. 결국 이닝이 끝난 뒤 SSG 한유섬을 비롯한 양측 선수단이 쏟아져나오는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다행이 양쪽 사령탑이 수습하면서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