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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후반기엔 도루 성공률이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5월 들어 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37번 성공-21번 실패로 성공률이 63.8%로 곤두박질쳤다.
6월 이후도 마찬가지. 33번 성공과 21번 실패로 성공률은 61.1%에 머물렀다.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했지만 성공률은 9위에 그쳤다. 63.2%인 한화 이글스만 LG보다 성공률이 낮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도루 성공률이 떨어진 이유로 왼손 투수를 상대로 했을 때 성공률이 낮았던 것을 꼽았다.
염 감독은 "좌투수를 상대로 도루 성공률이 떨어졌다"면서 "그 부분에서 디테일한 것들을 조정했다. 후반기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LG는 우투수를 상대로 도루를 시도했을 때는 88번 성공, 33번 실패로 성공률이 72.7%였으나 좌투수를 상대로는 37번 성공에 24번 실패로 성공률이 60.7%에 그쳤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도루를 할 경우 스타트를 빠르게 끊는 예측 도루를 많이 해 포수의 송구가 아닌 투수의 견제에 걸려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마운드가 지난해보다는 약해진 상황이라 타격의 도움이 절실하다.
하지만 타선도 지난해보다는 떨어지는 모습. 9일 현재 팀타율이 2할8푼1리로 전체 3위다. 1위인 KIA 타이거즈(0.297)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작전 야구가 필요하고 도루의 성공률이 높아져야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