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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새 팀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주목할 건 예진원. 방출이다.
예진원은 키움이 공들여 뽑은 유망주였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뽑았다. 경남고 시절부터 방망이 소질은 널리 인정받았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을 정도다. 키움이 상위 지명한 이유가 있었다.
그래도 가진 재능이 있고, 1군에서 117경기를 뛰었다. 올해도 22경기 출전 기회가 있었다. 성에 차지 않았을 수 있지만, 가능성 있는 선수를 시즌 중에 왜 갑자기 방출하게 됐을까.
물론 프로 세계는 냉정하다. 보유할 수 있는 선수 수가 한정돼있다. 여기에 상무 전역 후 3명의 선수가 돌아올 예정이다. 들어오는 선수가 있으면 나가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대신 어떻게든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배려로 시즌 중 방출을 결정했다. 키움 관계자는 "새 팀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웨이버 공시를 했다"고 밝혔다.
보통 선수단 정리 작업은 시즌 후에 하지만, 그 때는 팀들이 선수단 구성을 마치는 시기다. 키움은 외야가 넘치지만, 외야가 부족한 팀이 있을 수 있으니 새 팀 찾기가 수월해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