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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선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가 데뷔 시즌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 가운데 눈길을 선수는 단연 스킨스다. 올스타 투수 및 백업 야수는 선수-감독-코치들 투표와 MLB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스킨스는 선수 투표가 아닌 MLB에 의해 선정됐다. 올스타전 흥행을 노리는 MLB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날 '선수들과 감독, 코치들은 보상 차원에서 베테랑들을 뽑고 싶어한다. 이들은 스킨스에 투표권을 행사할 만큼 충분한 인상을 받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MLB가 개입해 스킨스와 그의 102마일 강속구가 알링턴에서 선보여져야 함을 확신하며 그를 올스타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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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스킨스는 NL 선발투수로도 강력하게 거론되는 상황. 지난해 NL 챔피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백스 토리 로불로 감독이 스킨스에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스킨스는 정상적인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NL 선발투수의 영광을 거머쥘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스킨스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오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맞춰놓고 있어 17일 올스타전에 정상적인 휴식일을 갖고 등판할 수 있다.
내셔널리그 투수 12명 중 MLB에 의해 뽑힌 선수는 스킨스를 포함해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이언 헬슬리, 마이애미 말린스 태너 스캇,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간 웹 등 5명이다.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2개월 만에 '별들의 축제'에 참가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스킨스는 지난해 7월에 열린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그가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은 작년 루키-싱글A-더블A 5경기, 올해 트리플A 7경기가 전부다. 12차례 마이너리그 선발등판을 거쳐 지난 5월 12일 컵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그러나 기대 이상이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10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마크 중이다. 퀄리티스타트가 8번이고, 데뷔전을 빼면 9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투구를 했다. 59⅓이닝 동안 12볼넷, 78탈삼진을 기록했고, 피안타 48개, 피홈런은 7개다.
무엇보다 최고 101.9마일, 평균 99.2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파워넘치는 피칭을 이어간다는 게 MLB 관계자들에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스킨스는 올해 100마일 이상의 빠른 공을 74개로 가장 많이 던진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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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투수(13명)=타일러 앤더슨(LAD), 라이언 헬슬리*(STL), 이마나가 쇼타*(CHC), 레이날도 로페즈, 크리스 세일(이상 ATL), 태너 스캇*(MIA), 폴 스킨스*(PIT), 제프 호프만, 맷 스트람, 레인저 수아레즈(이사 PHI), 로버트 수아레즈(SD), 로간 웹*(SF), 잭 휠러(PHI, 출전불가)
포수(1명)=윌 스미스(LAD)
내야수(7명)=CJ 아브람스*(WSH), 피트 알론소*(NYM), 루이스 아라에즈(SD),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이상 LAD), 엘리 델라크루즈(CIN), 라이언 맥마혼(COL)
외야수(4명)=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D), 잭슨 메릴(SD), 엘리엇 라모스*(SF), 브라이언 레이놀즈(PIT)
지명타자(1명)=마르셀 오주나(ATL)
AL
투수(12명)=타일러 앤더슨*(LAA), 코빈 번스(BAL), 엠마누엘 클라세(CLE), 개럿 크로셰(CHW), 로간 길버트*(SEA), 클레이 홈즈*(NYY), 태너 하우크(BOS), 세스 루고(KC), 메이슨 밀러(OAK), 콜 레간스*(KC), 타릭 스쿠발(DET), 커비 예이츠(TEX)
포수(1명)=살바도르 페레즈(KC)
내야수(6명)=카를로스 코레아*(MIN), 라파엘 데버스(BOS), 조시 네이어(CLE), 아이작 파레데스*(TB), 마커스 시미엔(TEX), 바비 위트 주니어(KC)
외야수(3명)=재런 두란(BOS), 라일리 그린(DET), 카일 터커(HOU)
지명타자(1명)=데이비드 프라이(CLE)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