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에는 '발야구'의 진수를 과시했다.
1회말 2루수 땅볼로 아웃된 오타니는 0-0이 이어지던 3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리고 나가 2,3루를 연속으로 훔쳤다. 풀카운트에서 밀워키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6구째 88.7마일 바깥쪽 싱커를 받아쳐 109.2마일의 빠른 속도로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오타니는 2번 윌 스미스 타석에서 카이클의 3구째 89.3마일 싱커가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가는 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스미스가 밀워키 포수 에릭 하스의 2루 송구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오타니는 1루로 귀루했고, 스미스는 그대로 아웃 처리됐다.
|
하지만 다저스는 에르난데스도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앤디 파헤스가 중견수 뜬공을 쳐 득점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밀워키가 4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오타니는 이어진 4회말 2사 1,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카이클의 8구째 89.5마일 한복판 싱커를 힘차게 받아친 것이 또다시 2루수 정면을 향했다.
다저스는 0-4로 뒤진 6회말 1사 2루서 크리스 테일러가 투런홈런을 쳐 2점을 만회했지만, 다음 타자 오타니가 3구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2-9로 패색이 짙은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가 상대 우완 트레버 메길에 또다시 3구 삼진을 당했다. 3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87.4마일 나클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
한편, 밀워키는 5-2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서 블레이크 퍼킨스가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이번 밀워키와의 홈 3연전을 마지막 경기를 내줬으나,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하며 55승36패를 마크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9승45패)에는 7.5게임차로 앞서 있다. 밀워키는 3연패를 끊고 53승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는 5게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