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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막 새 도전을 하는 선수다. 전혀 손 댈 게 없다. 직접 보니 정말 좋다."
최근 한화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바로 투수 김서현이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파이어볼러. 문동주와 함께 한화 마운드 미래를 책임질 대형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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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수는 자신감을 잃게 된다. 물론 감독, 코치의 잘못은 아니다. 프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곳이기 때문. 그런 가운데 김서현은 김경문 감독 부임이라는 기회를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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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서울고 시절 와일드한 투구폼이었다. 프로에 와 투구폼 수정이 들어갔다. 폼이 그러니, 제구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게 오히려 생각 많은 선수에게는 독이 됐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0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때 2군에 있던 김서현을 불렀다. 그리고 더블헤더를 끝마친 후 김서현을 다시 2군에 보내지 않았다. 불펜 피칭을 직접 지켜봤다. 김 감독은 3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서현을 1군에 등록했고, 김서현은 그날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볼넷도 있었지만, 1사 만루 위기서 김상수를 병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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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투수 전문가 양 코치는 김서현을 어떻게 봤고,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양 코치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마치고 합류한 김서현의 피칭 훈련을 7일 직접 지켜봤다. 양 코치는 "김서현이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감독님과 심사숙고 끝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이제 막 새로운 도전을 하는 선수에 대해 내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상황은 절대 아니다. 앞으로 쭉 믿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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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코치는 마지막으로 "지도자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이것저것 가르치고, 바꿀 수 있지만 결국은 선수가 편한대로 하는 게 베스트다. 본인이 좋을 대로 해 결과가 좋으면, 뭐가 문제이겠는가. 김서현이 이번 선택을 통해 많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