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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지막까지 흥미진진 했던 올스타 홈런 더비. 하지만 정작 홈런 1위는 참가를 하지도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무려 두번의 서든데스 연장 끝에 불리해보였던 오스틴이 홈런 더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팬들도, 동료 선수들도 모두가 활짝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홈런 더비였다.
그런데, 홈런 더비에 정작 홈런 1위 타자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올스타 홈런 더비는 팬 투표를 통해 참가 선수를 결정했다. 득표 1위인 SSG 랜더스 최정과 KIA 김도영, 한화 노시환과 페라자, LG 오스틴과 박동원, KT 로하스, NC 김형준이 출전했다. 득표수 상위 8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그런데, 이 홈런 더비 투표 자체가 팬+선수단 투표 혹은 감독 추천을 통해 올스타로 선발된 선수들이 대상이다. 이번 홈런 더비 참가 선수 선정 투표의 경우, 올스타전 출전 선수 중 6월 24일 기준 홈런 1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12명의 선수가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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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스타 출전 선수들이 대상이다보니 NC 데이비슨이나 KT 강백호 등 현재 홈런 부문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빠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데이비슨은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26개의 홈런을 치며 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최소 45개를 칠 수 있다. 홈런 2위인 김도영(23홈런)과 4위 멜 로하스 주니어(21홈런)는 투표 선정 대상이었지만, 3위 KT 강백호(22홈런)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홈런 더비 명단에서 빠졌다. 올 시즌 최고의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는 거포들이 정작 홈런 더비에서 제외되며 진정한 힘 대결이 성사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