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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4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은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차지했다.
오스틴은 김도영과의 서든데스에서 한방에 홈런을 쏘아올리며 심리전 우위를 점했고, 승리했다.
이어 페라자와의 결승 역시 혈투였다. 오스틴이 간신히 4개를 친 반면, 페라자는 2아웃에 이미 4개였다. 하지만 이후 거짓말처럼 하나도 치지 못하고 결승 서든데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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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직접 고른 배팅볼 투수는 서인석 매니저. LG 1군 선수단의 일정을 관리하는 1군 매니저로, 선수 출신이다. LG에서 한동안 불펜포수로 일하다 정식으로 매니저로 일하게 된 인물.
훈련 때 던져주는 배팅볼을 우연히 보고 마음에 쏙 들었다고. 농담 삼아 '나 홈런 레이스 나가게 되면 던져달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오스틴은 "나보다 더 긴장했을 것 같은데 잘해줬다"며 감사를 표하는 한편 우승상금은 모두 매니저에게 주겠다고 밝혀 훈훈한 감동을 줬다. 홈런더비 우승상품은 500만원과 LG 시네빔큐브, 준우승(페라자)은 100만원, 비거리상(KT 위즈 로하스, 130m)은 갤럭시탭S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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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부모의 힘이 솟아난다. 아내와 아이와 놀아주는 느낌으로 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 사실 같은 외국인 선수로서 페라자를 응원하고 있었다. 김도영과의 서든데스에서도 당연히 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첫 올스타 위크라 김도영이 좀 긴장했던 것 같다."
혹시 올스타전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퍼포먼스가 있을까. 오스틴은 "비밀"이라며 웃은 뒤 "그런데 도슨(키움 히어로즈)이 우승할 것 같다. 쇼맨십이 넘치는 선수다. 야구장 밖에서는 나나 우리 가족들에게도 잘해준다. 잘됐으면 하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