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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내내 "버텨야 한다"라고 했던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전반기 마지막날 1위를 말했다.
실망스런 경기도 나왔으나 그래도 6월 초엔 1위에 오르기도 했고, 2위 그룹에 포함돼 1위를 노릴 수 있는 자리에서 전반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어쨋든 우리 팀의 목표는 1등이고, 선수들의 목표도 1등, 팬들의 목표도 1등이다"면서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는 결과로 얘기를 해야 한다. 후반기에 1위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현재 1위인 KIA를 쫓아가야 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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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도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는 후반기 첫 3연전 중에 올 것 같다. 오늘 시합에 지명타자로 나갔다"라고 했다. 당초 손목 염좌로 빠졌던 오지환은 복귀를 위해 준비하던 중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복귀가 늦어졌다. 이날 퓨처스리그가 아닌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코리요와의 잔류군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원태와 오지환이 돌아온다면 선발 5명과 주전 9명을 채우고 후반기를 출발할 수 있게 된다. 중간 계투진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중요한 상황. 함덕주와 박명근 등이 건강하게 돌아오고 상무에서 제대하는 왼손 임준형 등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펜도 탄탄해질 수 있다.
염 감독은 "명근이는 후반기 두번째 주차에는 올라올 것 같고 덕주는 빠르면 7월말, 아니면 8월 초엔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팀은 올해 한번도 100%로 치러본 적이 없다"며 부상자들이 돌아오는 후반기를 기대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