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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장고 끝에 선택했다. '한국에서 캔 감자'는 이제 어디로 갈까.
이제 궁금한 것은 시라카와의 향후 거취다. 23세의 젊은 투수는 고교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고 있었다. 도쿠시마는 매년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에서 수명씩 지명 선수를 배출하는 강팀 중 하나다. 시라카와 역시 본인의 최종 목표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일본프로야구 진출이란 것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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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스러웠다. SSG 구단이 고민을 하면서도 시라카와에게 먼저 '혹시 계약 연장하면 남을 의사가 있냐'고 절대 묻지 않았다. 시라카와 역시 신중했다. 먼저 구단에 문의를 하거나, 분위기를 파악하지 않고 결정을 기다렸다. 간혹 거취를 묻는 팀 동료들이 있어도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조용히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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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의 원 소속팀인 도쿠시마는 다음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치른다. 시라카와가 이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관계자들,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프로무대 경험까지 쌓은 이후 최고의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열릴 NPB 신인 드래프트 지명까지 고려한다면, 시라카와가 일본 복귀를 선택할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