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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가 고심 끝 외인 투수 선택을 했다. 곧 이어질 두산 베어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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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택을 기다리던 두산도 이제 결정을 내릴 시간이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 브랜든 와델이 지난달 24일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주 후 재검 예정이지만, 6주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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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결정만 기다린 건 아니다. 두산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에릭 요키시와 접촉해 선택지를 넓혀놨다.
요키시는 2019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5시즌 동안 130경기 56승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2023년 6월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요키시는 지난달 30일 한 차례 피칭을 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29일에 입국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공을 던지는 일정이었다.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었을텐데 생갭다 괜찮게 공을 던졌다"라며 "요키시가 구위로 상대를 누르는 타입이 아닌 만큼 좋아질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오는 3일 이천에서 라이브피칭을 할 예정이다.
두산은 3일 요키시의 라이브피칭을 마친 뒤 회의를 통해 요키시와 시라카와 중 최종 선택을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3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취소될 경우 4일로 밀릴 수 있다.
요키시와 시라카와 모두 일장일단은 있다. 요키시는 풍부한 KBO리그 경험 및 관록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약 1년 간 실전 감각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시라카와는 최근까지 공을 던졌다. 그러나 아직 젊은 나이로 큰 경기 경험이 없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 지명을 꿈꾸고 있어 고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이 모든 걸 종합해서 최후의 결정을 할 예정이다. 시라카와와 요키시. KBO리그에서 볼 확률은 아직까지는 5대5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