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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현실은 참는 게 맞는데, 최다득표라서...
24일 곧바로 검진이 진행됐고, 진단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불행이라면 당분간 쉬어야 하는 통증의 이유가 명확히 밝혀졌다는 것이고, 다행인 건 큰 부상은 아니라는 걸 확인한 점이다. 회전근 염증은 어깨를 많이 쓰다보니 생기는 근육 마모 현상인데 치료와 재활로 나아질 수 있다.
또 불행와 다행인 건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온다는 점. 짧아서 논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말 3연전을 한 번 건너 뛸 수 있는 기간이 생긴다.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경기가 없다.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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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 입장에서 보면 정해영이 조금이라도 더 쉬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반길 수 있다. 올스타전에 나서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2주를 온전히 쉴 수 있는 것이다. 후반기 우승 도전에 꼭 필요한 정해영이기에 아마도 이범호 감독과 구단은 정해영이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 걸 냉철히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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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2~3일 더 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부상이라는 게 하늘과 땅 차이 결과를 낼 수 있다. 또 올스타전에 나가 베스트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할 거라면 아예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변수는 정해영의 의욕이다. 프로 선수가 돼 다시 찾아오기 힘든 엄청난 영광을 누렸는데, 그 책임감에 경기 출전을 강행할 경우다. 이 감독, 구단과의 상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KIA는 정해영의 올스타전 출전 여부가 미정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