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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긴장과 부담때문이었겠지….
25일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여러 이유가 있다.
KT는 우승후보 자존심에 먹칠을 하고 있다. 9위다. 하루 빨리 반등이 필요하다. 일단 지난주 2시리즈 연속 위닝으로 치고 올라갈 기틀은 마련했다.
그리고 선발이 고영표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 올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07억원을 받게 된 비FA 다년계약 신화의 주인공. 하지만 올시즌 행보는 최악이다. 2경기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2달을 넘게 쉬었고, 복귀전인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 천적으로 인정받았다. 오래 준비한만큼, 부상 부위도 문제 없을 걸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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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고영표를 간절히 기다린 이유는 분명하다. 쿠에바스, 벤자민, 엄상백과 함께 고영표까지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면 후반기 대반전의 가능성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성적이 날 때 얘기지, 던지기만 하고 패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고영표가 롯데전 1회 5실점, 2회1실점 후 남은 3이닝은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줬다는 것이다. 모처럼 만에 복귀전이라 느낄 수밖에 없는 긴장 때문에 그 경기를 망친거라면, 이번 SSG전은 또 다른 기대를 해볼 수 있다.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면, 팀 전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ㅣ있다.
반대로 고영표가 이 경기에서도 무너진다면, KT 분위기는 극도로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
과연, 고영표가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다. 고영표가 화-일요일 2승을 거두며 KT가 4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 정말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