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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평범한 1승 1패는 재미가 없다? 연패 이후 다시 연승.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위협한다.
그리고 6월 5일 인천 SSG전부터 6월 8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패. 6월 9일 고척 키움전부터 6월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5연승, 6월 15일 창원 NC전부터 6월 18일 대구 SSG전까지 3연패, 6월 19일 대구 SSG전부터 또다시 이어지고 있는 5연승 행진이다. 평범한 1승, 1패 패턴은 거부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흐름을 타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무섭게 승수를 쌓아가는 팀이 되고, 부정적으로 보자면 한번 침체되면 투타 가릴 것 없이 분위기를 심하게 탄다는 뜻이다.
하지만 분명 긍정적인 요소들이 더 많다. 연승-연패 패턴을 반복하면서도 이기는 경기가 더 많아지면서, 어느새 선두를 위협하는 자리까지 올라갔다. 24일 기준으로 삼성은 43승1무32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 KIA(45승1무30패)와는 2경기 차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주춤한 사이, 삼성이 다시 치고 올라서면서 KIA를 턱밑에서 위협하고 있다.
삼성이 '역전 1위'까지 노릴 수 있는지는 이번주 결과에 달려있다. 삼성은 주중 서울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치르고, 주말 수원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LG와의 3연전 첫날인 25일 선발 투수로는 5연승의 시작이었던 원태인이 출격한다. LG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2위 삼성과 3위 LG는 1.5경기 차, LG는 6월초 한때 KIA를 꺾고 1위에 올랐던 팀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LG를 상대로 최소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격차를 최대한 벌리는 것이 목표다.
주말 KT 3연전도 부담스럽다. 박병호-오재일 트레이드의 맞상대끼리의 자존심이 걸린 시리즈가 될 수 있다. 삼성의 이번주 수도권 원정 6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 판도가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