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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하루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더블헤더. 두산 베어스가 시작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브랜든 와델, 2차전 선발 투수로 김동주를 예고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고 있다. 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할 정도로 안정감이 남달았다.
첫 출발부터 좋았다. 1회말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1사 후 몸 맞는 공이 나왔지만,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초 타선에서 선취점을 내면서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브랜든은 후속 전병우를 상대로 초구 커터를 던진 뒤 몸에 불편함을 느낀 듯한 모습이었다.
이내 더그아웃으로 나와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브랜든이 내려가면서 이영하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브랜든은 4월 중순 이미 한 차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었다.
이번에는 통증 부위가 달랐다. 두산 관계자는 "왼쪽 어깨 뒤편 통증으로 교체됐다. 내일(24일) 서울에서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