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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섣불리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승용은 올해 초 팔꿈치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재활로 시즌을 맞이했다.
최승용은 입단 이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34경기에서 3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하프피칭을 했고,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이 감독은 "하프 피칭에서 문제가 없으면 단계별로 몸상태를 올릴 예정이다. (최)승용이가 그동안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선발보다는 중간투수로 7월말부터 가능하다면 쓸 생각이다. 스태프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7월20일 이후에 부르지 않을까 싶다. 별문제가 없으면 7월말에는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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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으로서는 최승용의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 올 시즌 두산은 불펜 투수를 적극 활용하면서 시즌을 풀어가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고 3주 정도 될 때 인 거 같다. (이)병헌이도 많이 무리를 했고, (최)지강이도 많이 던졌다. 또 (홍)건희 (이)영하도 많은 투구를 했고 (김)강률이는 베테랑이다. 6회 이후에 던질 수 있는 투수 자원이 더 생기면 팀에 큰 힘이 되고 역전을 당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더 줄어든다"라며 "뒤에 든든한 투수가 있으면 승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부상 위험이 있는 만큼, 급하게 콜업하지는 않을 예정. 이 감독은 "이상이 있으면 한 주를 늦추더라도 천천히 하려고 한다. 섣불리 욕심 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