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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포스냐? 태그냐? 비디오 판독 결정까지 바뀌는 상황이 나왔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18일 서울 잠실구장.
묘한 상황은 후속타자 김형준 타석에서 나왔다. 김형준은 1S에서 두산 홍건희의 2구 째 슬라이더를 쳤다.
타구는 한 차례 크게 바운드가 된 뒤 2루수에게 향했다. 두산 2루수 강승호가 타구를 잡았고, 2루로 향해 달려오던 1루 주자 김휘집이 주춤거리면서 시간을 끌었다.
김형준이 1루에 다 온 모습을 보고 강승호가 급히 송구를 했지만, 세이프. 1루수 양석환은 다시 2루에 있는 유격수에게 공을 던졌다. 김휘집이 슬라이딩을 했고, 베이스 터치와 비슷한 시간에 유격수 박준영의 태그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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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은 항의에 나섰다. 1루에서 세이프가 된 만큼, 터치와 상관없이 포스 아웃 상황이 아니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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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진은 장시간 논의를 했고, 결국 포스 아웃이 맞다고 선언했다.
심판진은 "1루 수비수가 공을 던져 세이프 판정이 났다 2루에서는 포스 플레이기 때문에 태그와 상관없이 베이스에 있어서 아웃으로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강인권 NC 감독이 항의에 들어갔다. NC 관계자는 "비디오 판독으로 나온걸 정정하는게 말이 안된다는 항의"라고 설명했다.
KBO 규정에 제 28조 비디오 판독 11항에 따르면 '심판팀장이 비디오 판독에 의해 결정한 하나 또는 복수의 판정에 대한 판정 유지나 번복, 그리고 주자의 위치 등 배정 필요에 의해 실시된 모든 행위는 최종이고 양 구단에 적용되며 이는 더 이상 검토나 수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명시돼 있다.
즉, 두산 측에서 요청한 부분이 태그 플레이 관련이었고, 그 부분을 확인한 뒤 세이프로 판정을 한 만큼 유지돼야 한다는 게 NC의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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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