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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승엽이가 잘쳤어."
올시즌 44경기서 타율 3할2푼4리(145타수 47안타) 1홈런 17타점을 기록 중
롯데 김태형 감독은 14일 나승엽이 배트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가끔 나승엽이 그렇게 타이밍을 못잡는 경우가 있다"면서 "오른발 타이밍이 안잡혔나 보더라. 그러면 공을 못잡고 출발이 안된다. 그래서 휘두르지도 못하고 공 3개를 보고 나오기도 한다"라고 했다.
또 "젊은 선수들을 보면 적극적으로 쳐라고 해서 타이밍도 안맞는데 아무거나 막 휘두르는 경우도 있는데 나승엽은 그렇지 않다. 차분하게 자기 페이스 대로 친다"며 "스윙 궤도가 참 좋고 부드럽게 친다"며 나승엽의 타자로서의 재능에 대해 칭찬했다.
김 감독은 특히 나승엽이 스스로 발전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경기를 뛰면서 타격 페이스가 좋아지면서 본인이 자리를 잡았다"며 "심적으로 확신을 갖는게 중요한데 이제 확신도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나승엽은 16일에도 5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4회와 7회에 각각 내야땅볼로 타점을 1개씩 뽑아내 2타점을 올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