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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팀내 최대 최약 포지션인 내야진 뎁스를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대기로 풀린 내야수 캐번 비지오를 영입했다.
비지오는 올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200(110타수 22안타), 2홈런, 9타점, OPS 0.614에 그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올시즌 공격력이 크게 약화된 토론토로서는 타격이 시원치 않은 비지오를 내보내고 호위츠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호위츠는 트리플A 57경기에서 타율 0.335(212타수 71안타), 4홈런, 38타점, 41득점, OPS 0.970을 마크했다.
다저스가 비지오를 데려온 것은 내야 수비진 뎁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비지오는 2019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주로 2루수를 보면서도 1루수, 유격수, 3루수에 외야까지 소화하며 전천후 유틸리티맨으로 각광받았다.
다저스는 거포 3루수 맥스 먼시가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데다 개빈 럭스, 키키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기존 내야수들이 타격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지오는 토론토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과 함께 '전설의 메이저리거 2세'라는 타이틀을 갖고 데뷔해 큰 기대를 받았지만, 다른 두 선수에 비해 성장세가 더뎠다.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인데, 올시즌에는 데이비스 슈나이더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에게 출전기회를 빼앗겨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돼 왔다.
비지오의 아버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설적인 2루수 크레이그 비지오다. 그는 2007년 은퇴 후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