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9회에 지든 이기든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화는 이원석을 대신해 문현빈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두산은 이병헌을 올렸다.
초구 볼이 됐고, 두 번? 공은 파울이 됐다. 1B1S. 문현빈이 번트를 댔고, 타구는 투수 앞으로 향했다. 3루 주자 하주석이 빠르게 홈으로 들어왔고, 결과는 세이프. 문현빈도 1루에 안착했다. 점수의 균형이 깨진 순간. 9회말 주현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는 이날 경기를 잡았다.
|
문현빈은 "대타로 나갔을 때는 파울 치기 전까지 히팅 사인이 나왔다. 가볍게 치자고 생각을 했는데 스퀴즈 번트 사인이 나오면서 많이 긴장했던 거 같다"라며 "강공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 번에 성공을 해야하는 작전이니 더 긴장됐다"고 했다. 문현빈은 이어 "성공해서 안도의 웃음만 나왔다"고 당시를 상황을 떠올렸다.
|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3안타 활약을 했고, 안치홍도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29승(2무 34패) 째를 거뒀다. 전날(11일) 두산을 상대로 6대1로 승리한 한화는 주중 3연전에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