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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점 비자책 QS→승리까지 날아갔다…'첫 승 기억' 마주한 류현진, 150㎞에도 야속한 수비 실책에 울었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06-12 21:01


2실점 비자책 QS→승리까지 날아갔다…'첫 승 기억' 마주한 류현진, 1…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 4회말 2실점한 류현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2/

2실점 비자책 QS→승리까지 날아갔다…'첫 승 기억' 마주한 류현진, 1…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 4회말 유격수 이도현의 호수비에 류현진이 웃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2/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에도 승리를 잡지 못했다. 수비가 야속했다.

류현진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9안타 무4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KBO리그 복귀전 첫 승을 안겨줬던 두산을 다시 만났다. 류현진은 지난 4월11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끊고 시즌 첫 승을 했다.

이날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까지 나온 가운데 커터(19개) 체인지업(19개), 커브(13개)를 고루 섞었다.

실책에 장사없었다. 매이닝 출루는 나왔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던 류현진은 실책에 실점이 나왔다.


2실점 비자책 QS→승리까지 날아갔다…'첫 승 기억' 마주한 류현진, 1…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 4회말 호수비를 보여준 이도윤을 향해 류현진의 박수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2/
1회말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가 3루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는 기습 번트를 대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허경민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병살타로 만들었고, 양의지를 땅볼로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양석환-김기연-전민재를 모두 내야 범타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발빠른 조수행에게 안타를 맞아 출루가 나왔다. 그러나 포수 이재원의 도루 저지로 한숨 돌렸고 실점은 없었다.


4회에도 2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2실점 비자책 QS→승리까지 날아갔다…'첫 승 기억' 마주한 류현진, 1…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 5회말 야수 실책 후 실점한 류현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2/
문제는 5회말.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기연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냈지만,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2루가 됐다. 결국 전민재에게 적시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재호의 안타와 조수행의 내야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모스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1점과 아웃카운트 두 개를 바꿨고, 허경민을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2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가 83개로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3-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김규연에게 넘겨줬다.


2실점 비자책 QS→승리까지 날아갔다…'첫 승 기억' 마주한 류현진, 1…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 7회말 1사 2루 라모스의 타구를 1루수 안치홍이 뒤로 빠뜨리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2/
불안했던 수비는 결국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쳤고, 조수행의 희생번트가 이어졌다. 1사 2루에서 라모스의 타구가 1루수 안치홍에게 향했다. 그러나 포구 실책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유찬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 류현진의 시즌 5승 째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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