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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야구 맞나? 첫 회부터 팬들이 김새는 플레이였다."
염경엽 감독의 답은 간단했다. "해선 안되는 수준의 시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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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봐도 '프로야구 맞나?' 하면서 봤을 거다. 안 먹어도 될 욕을 먹은 거다. 김이 팍 새지 않았나."
스스로 가장 싫어하는 경기 양상이라는 '쓸 거 다 쓰고 진' 경기였다. 애초에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불펜 데이가 됐다. 경기 종반 오스틴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1점차까지 추격하는 바람에 필승조 김진성을 기용했고, 김진성이 삼성 김동진에게 쐐기포까지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다.
"필승조는 안 쓸수 없었고, 핵심 타자들이 쳐야될 때 못 쳤다. 오스틴, 홍창기가 못친 건 받아들여야한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