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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연패를 어떻게든 끊으려고 시도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하지만 패배. 8연패가 확정되자 주장은 고개를 숙이고 일어나지 못했다.
8연패다. 지난 5월에도 8연패를 당했던 세이부는 연패를 어렵게 끊었지만, 최근 또 8연패에 빠졌다. 2개월 연속 8연패에 빠진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더불어 12개 구단 중 가장 빠른 시즌 40패를 달성했다.
퍼시픽리그 6개 구단 중 꼴찌인 세이부는 58경기에서 18승40패 승률 0.310을 기록 중이다. 리그 5위 오릭스 버팔로스(27승2무30패)와도 9.5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이 벌써 사라져가고 있다. 센트럴리그 꼴찌인 야쿠르트 스왈로스(24승1무31패)도 승률이 0.436으로 상위팀, 하위팀 구분 없이 2경기 차 이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 세이부는 다소 절망적이다.
'스포츠닛폰' 보도에 다르면, 겐다는 경기 후 심경을 묻는 인터뷰에서 "내 잘못이다.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모자를 깊숙히 눌러쓴 채 눈물을 흘렸다. 더이상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라커로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와타나베 감독 대행은 "패배는 나의 책임이다.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매일 하려고 하는데, 뭔가 계기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