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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서울에 왔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내년 도쿄에는 안간다.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속한 다저스는 일본에 오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이 된 것 같다"면서 "일본 야구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의 일본행은 쉽지 않다. 2년 연속 특정 팀이 미국이 아닌 해외 개막전을 치르는 것은 해당 구단들의 부담이 크다. 특히 미국내 다저스 팬들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다저스를 후보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한 관계자도 "작년부터 그런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도쿄 개막전이 확정되면서, 일본 국민 영웅급 대우를 받고 있는 오타니가 뛰고 있는 다저스가 유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다저스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개막전은 선수단 컨디션 조절에도 쉽지 않은 문제고, 시차 문제 등도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다저스는 서울 개막전 도중 오타니의 전 통역사와 관련한 논란까지 커지는 악재를 맞았었다.
다저스 대신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가 소속된 시카고 컵스의 도쿄행이 유력하고, 또다른 유력 팀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내 스타로 떠오른 라스 눗바가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MLB 사무국은 일본인 선수가 속하지 않은 팀도 고려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에서는 흥행을 위해 다저스의 일본행을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반전이 생길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인다"고 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