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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투수가 평균자책점 6점대를 기록 중이다. 최근 6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면서 34실점(31자책)하고 3패(1승)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는 게 이상한 수준의 성적이다. 라쿠텐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스(30)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겨울 삼성 라이온즈가 영입을 추진했던 우완투수다.
4-6으로 뒤진 9회말. 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8번 대타 아베 도시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갔다. 스트레이트 4구를 얻어 5-6, 1점차로 추격했다. 3타자 연속 볼넷. 1번 오고 유야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우중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폰스는 패를 면했다. 10번째 선발등판한 폰스는 5이닝 8안타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6점을 모두 홈런으로 내줬다. 2회초 기시다 유키노리에게 2점 홈런, 미즈쿠치 유타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마루 요시히로가 4회초 폰스가 던진 시속 153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2사 1,2루,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높은 코스 빠른공을 공략했다.
지난 6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두 번뿐이다. 나머지 4경기는 대략실점으로 끝났다.
지난 4월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5이닝 8실점했다. 5월 14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일주일 뒤 또 소프트뱅크를 만났다. 5월 21일 후쿠오카 원정경기에서 3이닝 동안 12점을 내줬다. 홈런 1개를 포함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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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54이닝, 3승4패-평균자책점 6.50. 퀄리티스타트 4번에 피안타율이 3할2푼7리다. 11일 현재 피홈런 공동 1위고 실점 단독 1위다.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있는 KBO리그였다면 퇴출됐을 성적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폰스는 2022년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8월 27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9이닝 4사구 2개 6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니혼햄 선수로는 27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에선 총 5번의 노히트 노런이 나왔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로 날아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카 쇼타(시카고 컵스)도 그해 노스트 노런을 달성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4승5패-평균자책점 3.66. 재계약에 실패한 폰스는 삼성 이적 얘기가 나왔는데, 라쿠텐으로 갔다. 삼성은 폰스가 아닌 코너 시볼드를 데려왔다. 시볼드도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⅔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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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쿠텐은 센트럴리그와 인터리그 13경기에서 10승3패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프트뱅크를 1경기차로 제치고 인터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